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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또 8기 시작

글또 또 한다

4기부터 시작해서 벌써 5기수째다. 4기를 시작할 때 나는 갓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턴을 끝낸, 내가 하고 싶은 일로 취업을 했다는 것에 적당히 신나있는 신입이었는데, 진짜 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3년이 지났다. 그때와 지금 나라는 사람이 본질적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겉으로 달라진 것들은 있겠다. 우선 일적으로는 주니어라고 말하기 애매한 연차가 되었고 어쩌다 보니 최근에는 파트 리드 역할을 맡게 됐다. 그 외에는 독립을 해서 집도 생겼고(not 자가 just 개념적으로 나의 소중한 스윗홈) 배우자도 생겼고 살기 위해 영양제와 운동을 챙기는 어엿한 30대✌️가 되었다(일단 6월까지는 그렇다).

그간 글또 관련 글들

약 40편이 조금 넘는 글들을 썼다. 여러 번 언급했지만, 글또를 시작한 이후로 매번 다시 참여하는 데 개인적으로는 큰 고민은 없었다. 하면서 얻어가는 게 항상 명확하기 때문이다. 나는 글 쓰는 거랑 내가 쓴 글 다시 읽는 걸 좋아하는데, 일이나 공부와 관련된 내용은 노력이 좀 들기 때문에 강제성이 없으면 잘 안 쓰게 된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지 않는 편인데 다들 알다시피 가만히 있으면 회사 말고는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는 어렵다. 글또는 항상 이런 부분들에서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나한테만 그런 건 아닐 거라 리텐션이 높은 커뮤니티다. 나처럼 몇기수째 계속 참여하시는 분들도 꽤 되는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또 한다는 소리!

이번에는 또 뭘 쓸지 기대된다✨

다짐글이니까 이번 기수의 다짐은

  • 우선 가장 중요한 질문 = 어떤 글을 쓸까?
    • 수요가 있는 글과 내가 쓰면서 재미있는 글을 적당히 섞자.
    • 테크니컬한 내용 외의 내 경험이나 생각을 드러내는 글을 써보자.
      • 이유: 그냥 많이 안 해본 영역이라 해 보고 싶음. 글또에서 다른 분들 글을 보다 보면 이런 글들이 제일 멋있어 보임.
      • 평소 일하면서 생각한 내용이나 분석에 대한 고민, 처음으로 리딩을 하면서 겪는 경험 등에 대해 쓸 수도…있고 안 쓸 수도 있고 사실 아직 소재 고민도 안 해봤다.
  • 그 외 글또 활동하면서의 다짐
    • 커피드백 잘 참여하기
      • 글또 시스템에도 변화가 좀 생겨서 요번부터는 덧글 피드백 대신 커피챗 겸 피드백 모임으로 바뀌었다. 이전 기수보다 더 잦은 네트워킹을 기대하고 있다 (극 I지만 어차피 모르는 사람 만날 거면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이 나은 사람)
    • 이 블로그가 아닌 다른 채널에도 글 올려보기
    • 공부하고 글 쓰는 루틴 만들기
      • 이건 배경이 좀 있는데 이사로 인해 출근과 퇴근이 늦어졌다. 그러면 잠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야 하는데 그냥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남;

        힘드렁요..

      • 난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게임도 하고 하고 싶은데 그냥 어느 순간 너무 일찍 자고 있잖아요? 아무튼 생활 패턴이 좀 안 잡히니까 그냥 평일에 뭔가를 할 절대적인 시간 확보가 안 됨. 사실 예전에는 뭐 루틴 잡고 글 썼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보통 일요일에 머리싸매고 씀) 이제 좀 미리미리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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