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8기 회고
패스 2회를 썼고, 1회는 그냥 제출에 실패했다. 글또를 꽤 길게 했지만 패스 외의 그냥 제출 실패를 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시간과 인지적인 자원 확보가 상당히 힘들었던 상반기였기 때문에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다짐글에서 다짐을 몇 가지 했었으므로 점검을 해보면,
- 수요가 있는 글과 내가 쓰면서 재미있는 글을 적당히 섞자.
- 수요가 있는 글이라 하면 기존의 내 글들 중 GA나 oopy 기본 통계 기능이 알려주는 유입/페이지뷰가 높은 주제들을 뜻하는데 상시적으로 베이직한 ML 기법에 대한 설명들이 대부분 상위에 있었고 mlflow, 인과추론, 스파크 등이 유입이 꽤 있는 편이며 그건 이 시점에도 그렇다.
결론적으로 이 목표는 거의 실패했는데 수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글은 하나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냥 재미있어 보이는 거만 썼어요…
- 아 이번 글또에는 큐레이션이라고 해서 매주 선정된 글을 공유해주시는 채널이 있었는데 큐레이션에 3번 정도 선정이 돼서 동기 부여도 되고 뿌듯했다 ✌️
- 테크니컬한 내용 외의 내 경험이나 생각을 드러내는 글을 써보자.
- 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던 목표였는데 의외로 두 편이나 썼다. 그냥 주절주절 평소 생각 정리하면 돼서 생각보다 별거 아니긴 했음.
- 기록이 나 대신 업무를 기억하게 하는 법 : 사실 지금은 고새 또 사용하는 툴도 방식도 바뀌었다. 아직 새로운 업무에 적응 중인 우당탕탕 상반기였고 .. 어쨌거나 이렇게 그 과정을 기록해 놓는 것이 나쁘진 않다는 생각.
- 1년 간 데이터 분석가 채용에 참여하며 느낀 점 : 내 채용 관련된 경험은 제한적이라면 정말 제한적인데 그럼에도 그 경험에서 내 나름의 배운 것들을 적었고, 재미있게 읽었다는 피드백을 꽤 들었던 글이었다.
- 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던 목표였는데 의외로 두 편이나 썼다. 그냥 주절주절 평소 생각 정리하면 돼서 생각보다 별거 아니긴 했음.
- 그 외 다짐했던 것들
- 커피드백 잘 참여하기
이 블로그가 아닌 다른 채널에도 글 올려보기- 고민만 하다가 실행은 못했다. 다음 기수를 한다면 꼭 실행해보고 싶은 목표다.
공부하고 글 쓰는 루틴 만들기불가능했다 .. 내가 이 희망사항에 가까운 12글자를 적었을 때는 지금이랑 상황이 좀 달랐음. 대충 매니저 4달차의 나
- 그때도 약간은 그랬던 것 같은데 일단 지금 퇴근하면 너무 피곤함. 업무량이나 시간이 압도적으로 늘은 건 전혀 아닌데도, 그리고 원래 좀 인간이 디폴트가 기운이 없는 편인데도 최근에는 더더욱 가용 에너지라는 것이 팍 줄어버린 느낌. 그나마 글또 안 했으면 퇴근하고 한 글자도 안 봤다(는 이건 항상 그랬음)
- 하여간 어쩌다 팀장을 해버리면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좀 고민이 많았고 아직도 많다. 나도 모르게 그게 내 정신적인 에너지를 깎아먹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업무 자체에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특히 최근에 ✨성윤님✨이랑 한번 상담 시간을 가지면서 (단순히 고민에 대해 도움받은 거랑 별개로) 생각 자체가 많이 바뀌어서 너무 좋았다. 어떻게든 나아지겠지..!
그래서 결론: 이놈의 루틴이란 거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좀 안정이 되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절대 변명은 아니고요.. 아무래도 그렇잖아요.. 그래서 상반기는 안 됐지만 하반기에는 가능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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